이에 광주교도소 재소자 1900여명에 대한 이송작전이 19일 오전 진행 중이다. 문흥동과 삼각동 사이의 광주 도심 7㎞ 남짓에서 하루 동안 이뤄지는 재소자 대이동에는 광주와 전남·북 교도관들은 물론 경찰관과 군 장병까지 총동원돼 진행 중이다.
광주교도소 측은 “재소자들의 집단 이동을 앞두고 철통경비 태세를 갖추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직업훈련 시설과 침구·의류, 주·부식, 생활용품 등 다양한 교도소 물품은 대부분 옮겨진 상황이다. 미결수와 기결수 등으로 구분된 재소자들은 250∼300여 명씩 6∼7개조로 나눠 새 건물로 옮긴다.
광주교도소 측은 1900여명의 재소자들의 새 건물로 입감시키는 데 최소한 한나절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 서울 남부교소도(옛 영등포교도소) 사례를 참고해 치밀한 이송작전 계획을 준비했다.
광주교도소 이전은 1999년 “아파트에 둘러싸인 교정시설을 외곽으로 옮겨 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을 법무부가 인정해 진행됐다.
삼각동 월산길 내 28만7000여㎡ 부지에 둥지를 튼 새 교도소는 연면적 4만9000㎡ 규모다. 1147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에 청사동 등 21개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문흥동 기존 교도소 부지 10만6000여㎡, 연면적 2만8000여㎡보다 2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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