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권…칠레·멕시코 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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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9일 11시 40분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OECD의 ‘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평가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80점으로 OECD 평균(6.58점)보다 낮았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 순위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7위에 그쳤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스위스가 7.5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각각 6.7점으로 조사된 칠레와 멕시코보다 낮았다.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졌다.

15¤29세의 만족도(6.32점)는 50대 이상(5.33점) 점수보다 1점 가량 높았다. 30¤49세의 만족도 점수는 3개 세대의 중간인 6.00점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기는 했지만 한국 어린이가 처한 환경은 좋지 못했다.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OECD 평균인 151분에 훨씬 못 미치는 48분으로 회원국중 꼴찌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 중 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 3분으로 OECD 평균 47분과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2009년 이후 가계 수입, 금융 자산 등은 증가했다. 수입은 늘었으나 삶의 질은 점점 나빠지는 것으로 볼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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