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서바이벌 오디션’을 연다. 패션쇼와 박람회를 결합한 ‘트레이드 쇼’를 열어 신진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동대문 패션상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시 패션산업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패션을 서울시의 미래 산업으로 키워 서울을 아시아의 대표 패션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우선 내년 3월 신진디자이너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오디션 ‘서바이벌 패션K’를 열 계획이다. 100명의 예비 디자이너를 선발해 현장실기심사 등을 거쳐 최종 3명을 선발하고 서울 패션위크 기간에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패션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수상자의 해외 진출과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패션 관련 매장에서 일하고자 하는 구직자를 위해 ‘패션 전문 숍매니저 과정’ ‘패션숍 운영 역량강화 과정’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선보이고 직접 바이어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트레이드쇼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도 열린다. 해외 진출이 어렵던 중소 패션 브랜드 업체들이 미니 패션쇼를 열고 동시에 수주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려주는 것이다. 경력 5년 미만의 신진 디자이너 60명을 선정해 유럽 패션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패션은 전기전자기기 분야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서울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패션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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