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배우 아닌 ‘여배우’ 진도희, 예명 도용당해 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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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1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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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희 (사진= 진도희 블로그)
진도희 (사진= 진도희 블로그)
여배우 춘추전국시대인 1970년대 초반 주연급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영화배우 故진도희(본명 김태야)가 화제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진도희는 여고 시절 문학에 심취해 전국 문학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었던 문학소녀였다.

진도희는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고 2년 뒤 동국대 연극영화과로 편입했다. 동국대 재학 시절 교내 연극의 여주인공으로 뽑히면서 알게 된 국립극단장의 권유로 MBC 공채에 응시해 ‘김경아’라는 예명으로 MBC 4기 탤런트가 됐다.

1972년 배우였던 박노식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자크를 채워라’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영화배우에 입문했다.

신성일·신일룡·신영일 등 당대 최고의 미남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서구적인 마스크와 훤칠한 외모로 당시 글래머 여배우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진도희는 ‘젖소부인’으로 유명해진에로 전문 배우에게 예명을 도용당해 자신과 가족들이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는 부산에서 3선 의원을 보내고 헌정회 의장을 지낸 고 김승목 의원과 사촌지간이다. 슬하에 딸이 한 명 있다.

그는 향년 66세의 나이로 지난 6월 26일 췌장암으로 별세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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