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초기 창업자와 투자자가 한곳에 모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서울창업허브’가 2017년 문을 연다. 그동안 창업센터가 단순히 공간을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면 창업허브는 공간 지원과 멘토링, 교육, 투자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마포구에 있는 옛 한국산업인력공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7년 2월까지 서울창업허브로 꾸민다고 21일 밝혔다. 예비·초기 창업자, 우수·성공 창업자, 창업 전문가, 투자자 등 800개 팀이 동시에 입주 가능하다.
창업허브는 지하 1층, 지상 10층의 본관(연면적 1만7753m²)과 지상 4층의 별관(5906m²) 등 2개 건물로 구분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창업 친화공간과 창업제품을 만들어보고 시험하는 시제품제작소, 창업보육, 참여·공유, 테스트 랩(test lab), 자료실, 지원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곳을 ‘창업→투자→성장→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창업 생태계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청년창업가 중에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나오지 못했던 건 잠재적 재능을 꽃피울 생태계를 마련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서울창업허브가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