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측근 배상혁, 수배 7년동안 전국 활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4일 03시 00분


가족과 연락하며 1억이상 사용

조희팔의 다단계 업체에서 전산 업무를 총괄했던 배상혁 씨(44)가 7년에 걸친 도피 과정에서 가족과 계속 연락하고 생활비까지 받아가며 전국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배 씨는 2008년 수배된 직후 서울과 경북, 대전 등 전국 곳곳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다. 배 씨는 도피 기간 중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 1억 원가량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신의 아내와 수시로 접촉하면서 추가로 생활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 씨의 아내는 최근 중국에서 붙잡힌 강태용(54)의 여동생이다. 조희팔 사건의 핵심인물인 강태용의 동생이자 배 씨의 아내를 경찰이 7년간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배자 추적을 위해 배 씨 아내를 미행하고 정기적으로 접촉했지만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조희팔#배상혁#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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