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당구장 살인사건 공개수배, 5분 만에 여주인 온몸 20차례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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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4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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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당구장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김기웅
부산 당구장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김기웅
‘부산 당구장 살인사건’

경찰이 부산의 한 당구장에서 여주인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공개수배령을 내렸다.

부산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부산 출신 김기웅으로 키 175㎝, 뚱뚱한 체격에 검은색 점퍼·바지·모자, 줄무늬 티셔츠, 청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기웅은 지난 21일 오후 1시∼2시 사이 부산 서구의 한 당구장에서 주인인 박모 씨(52·여)의 온몸을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살인사건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웅이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당구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 박 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는 5분 만에 범행을 저지른 뒤 당구장을 나와 태연하게 인근 동대신 로터리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타고 사상구 엄궁동 방면으로 도망갔다.

경찰은 당구장 내 금품을 그대로 둔 채 범행이 이뤄져 사건 초기 면식범 소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왔으나 김기웅이 버리고 간 오토바이 왼쪽 손잡이에서 채취한 DNA를 조회한 결과 그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김기웅이 범행 2시간여 전에 당구장 주변을 배회한 점으로 미뤄 강도짓을 하려다가 여주인이 거세게 반항하자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김기웅은 특수강도 등 범죄경력이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기웅을 보거나 소재를 아는 사람은 국번 없이 112나 서부경찰서 강력팀(051-540-1377)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 500만 원의 신고포상금을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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