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교회 목사 칼부림, 대한예수교장로회 입장은?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24일 11시 57분


서울 금천구 교회에서 두 목사가 칼부림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쯤 금천구 독산동의 A 교회에 중랑구 소재 B 교회 목사 황모(68)씨가 흉기를 들고 찾았다.

황 목사는 A 교회 담임목사 박모(47)씨에게 커피를 요청했고, 커피를 들고 들어오는 박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또한 황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빼앗아 다시 그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차례 칼부림에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입원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박씨와 황씨는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박씨는 황씨가 자신을 음해한다고 여겨 두 사람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23일 총회장 명의의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교회에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달했다.

교단은 이어 "두 목사는 이미 총회를 탈퇴한 바 있고 다만 전말을 파악해 총회가 취할 수 있는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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