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사흘간 엑스코서 개최, 80여개 기업 첨단기술-제품 선보여
물 시설-수돗물 체험행사도 마련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물산업전에서 관람객이 워터코디네이터(물 전문가)에게 추천받은 개인 맞춤형 물을 마시고 있다. 엑스코 제공
물 산업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물산업전’이 28∼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4월 대구 경북에서 개최한 ‘7차 세계물포럼(WWF)’ 이후 열리는 물 관련 국제 전시회여서 기대감이 크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물포럼 주관으로 열리는 물산업전은 4회째다. 80여 개 기업이 250여 개 부스를 설치해 첨단 과학기술과 최신 제품을 보여준다. 참관 규모는 해외 200여 명을 포함해 1만6000여 명이다.
세계적 물 기업인 스페인 이니마사를 인수한 GS건설과 고효율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 중인 효림산업, 상하수도 밸브제작 전문기업 한국주철관공업, 멤브레인(고도정수필터기술) 생산업체 시노펙스 등이 참여한다. 대구시는 중국 모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란 터키 등 6개국 15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 상하수도 시설 공무원과 기업을 연결하는 구매 상담회를 준비한다.
대구시는 세계 물 도시 포럼을 마련한다. 물 산업 집적단지와 물 처리 선진 기술을 갖춘 미국 밀워키를 비롯해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이스라엘 등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도시 물 산업 현황과 집적단지 성공 사례, 지방정부 역할 및 전략을 발표한다.
또 경북대 물융합연구소와 대한환경공학회의 국제 물 융합 학술회의, 한국상하수도협회의 물 기업 워크숍이 열린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9, 30일 달성군 다사읍 문산정수장과 신천하수장 등을 둘러보는 물 시설 및 수돗물 체험 행사를 연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 세계 물 전시관과 물 전문가인 워터코디네이터가 개별 맞춤형 물을 추천해주는 워터테이블도 선보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30일 오후 4시)이며 26일 오후 6시까지 미리 등록하면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aterexpo.co.kr)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WWF를 계기로 물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밀워키 시와 물 산업 협약을 맺고 물 관리 기술 이전과 물 자원 관리 전략을 공유하기로 했다.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물 산업 집적단지 입주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수출이 유망한 물 전문기업 100여 곳을 육성한다.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국제 물 산업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경북도는 WWF 이후 빗물처리시스템 기술 수출과 멤브레인 전문기업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물산업전을 대구 경북 국제 물 주간으로 확대하고 세계적 물 도시 간 협력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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