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업그레이드]대학생의 미래를 밝히는 빛… 한국장학재단 ‘푸른등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한국장학재단

수십 년간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오늘의 발전된 나라를 이룬 대한민국. 누구나 인정하는 발전동력은 향학열이다. 세계인들이 보기에 공포스러울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덕분에 오늘의 나라가 만들어진 것이다.

국가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꾼으로 성장하고, 그것이 개인의 자아성취로 연결됨으로써 행복한 인생이 가능해진다.

언제부턴가 생활이 어렵고 장애에 부닥치게 되면, 자신이 노력해 해결하기보다는 남 탓을 하면서 불평불만에 빠지고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은 있게 마련. 다만 여건이 마음과 같지 않아 제대로 공부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문제다.

그래서 학교와 정부가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고려대가 성적 위주 장학금을 경제형편 평가를 통한 장학금 체계로 바꾸기로 한 것이 다른 대학으로 퍼져 나가고 있기도 하다.

다각도의 청소년 장학사업의 중심에는 한국장학재단이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든든학자금) 등 정부지원 학자금지원사업을 집행하는 준정부기관.

하지만 재단이 법정기부금단체로 기부금 모금을 운영하고, 이러한 기부금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재단에서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에 뜻이 있지만 믿을 만한 모금기관을 찾지 못한 기부희망자, 알맞은 장학금을 찾고 있는 대학생, 새로운 대외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대학생 등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기부 장학사업을 널리 알릴 방법을 고민해 왔다. 그 결과 올해 5월 많은 사람들이 더욱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재단은 기부금 브랜드 ‘푸른등대’를 론칭했다.

‘푸른등대’는 뻗어나가는 빛으로 대학생에게 희망을 전하고 밝은 미래로 안내해주는 한국장학재단의 기부금 사업을 의미한다. 한국장학재단 ‘청년의 꿈을 비추는 기부’라는 모토와 함께, 금년부터 대학생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 모금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푸른등대’가 지난해까지 모금한 기부금은 228억 원으로 소액 개인기부자부터 기업, 단체, 공공기관, 정부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해 주고 있다. 9월 16일에는 신임 경찰 282기·283기·284기(졸업생 대표 신대현) 졸업생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4700여만 원을 보육원 퇴소 대학생에게 지원하기 위해 ‘푸른등대’에 기탁하기도 했다.

재단에 기부한 기부금은 개인은 소득금액의 100% 이내에서 3000만 원 이하분의 15%, 3000만 원 초과분의 25%가 세액 공제되며, 법인은 50%까지 손금이 인정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어두운 바다를 항해하는 대학생들에게 꺼지지 않는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줄 든든한 후원자가 되길 희망하는 기부자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ARS(060-700-1003) 및 전화상담(02-2259-2622) 등으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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