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국 유일의 기초단체장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고성군수 재선거전 양상이다. 선두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미세한 차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최평호 전 고성군 부군수(66·기호 1번)와 무소속 이상근 통영상공회의소 회장(61·기호 5번)이 우세라는 분석 속에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조선해양공동위원장(49·기호 2번)이 막판 힘을 내고 있다. 공화당 김인태 농어촌위원장(66·기호 4번), 무소속 이재희 전 경남도의원(64·기호 6번), 정호용 고성포럼대표(61·기호 8번)도 마찬가지다. 주말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고성을 찾아 최 후보를 지원했고 26일엔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현지에서 백 후보를 도왔다. 최 후보는 “1강 2중 3약의 구도가 형성됐다”며 “살맛나는 고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이상근 후보(61·기호 5번)는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마음으로 봉사하는 경제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백 후보는 새누리당 최 후보, 무소속 이상근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예산 폭탄’으로 고성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공화당 김 후보와 무소속 이재희, 정 후보도 고성읍 시장 등지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23, 24일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7.85%로 지난해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3.9%보다 낮았다. 고성군은 60대 이상 유권자가 전국 평균 23%보다 훨씬 높은 39%다. 이들의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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