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적화통일’ 이정현 발언에 “친박 실성파 탄생”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발언. 동아일보DB

‘이정현 발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화적떼’ 발언을 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적화통일’ 발언을 한 이정현 최고위원에 대해 “친박(親朴) 실성파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29일 비난의사를 표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지 말고 ‘두뇌의 정상화’가 정말 시급해 보인다”며 “정상적 판단력을 가진 분인지 의문이 든다. 친박이 아니라 친박 실성파라고 부르고 싶다”고 정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 최고위원이 ‘화적떼’ 운운한지 얼마 안 돼서 발언의 충격이 가시기 전에 이정현 최고위원이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분들에게 ‘적화통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국정화에 부정적인)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유승민·정두언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는 어떻게 된 것인가? 그 분들을 공안 당국에 신고해서 포상금이라고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김성주 의원은 “이 원내대표는 친박실성파라고 했는데, 친박 칠성파(조폭 이름)로 알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원내대표는 전날 “경제·문학·윤리·사회 교과서 역시 학생들에게 불평과 남 탓, 패배감을 심고 있다. 역사교과서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 자유경제원 전희경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자유경제원의 편향성은 (전경련이 아닌) 공안기관 부속기관에 어울린다”며 “광적인 극우 이념으로 재벌이 통치하는 후진적인 금권정치를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국가의 적”이라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