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과 호주 빅토리아 주 남서부교육청이 30일 원격화상을 통해 교류 협력을 맺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 반 교육청 상황실에, 빅토리아 남서부교육청은 청사 부근 바닷가에 원격화상 시스템을 설치한다. 호주 시간으로는 오전 11시 반이다. 시드니와 멜버른 한국영사관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과 빅토리아 주 교육청 매트 던클리 디렉터(총책임자)는 초등학생 원격학습을 비롯해 교사들의 국제적 역량 강화, 교육청 간 교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4월부터 남서부교육청과 원격교류를 시작했다. 대구 6개 초교(새론 감천 율금 효동 지산 신당)의 5, 6학년 8개 학급을 시범적으로 선정해 빅토리아 주 첼시초교 등 6개 학교와 월 1회 화상으로 공동수업 등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호주가 이웃나라처럼 느껴진다”며 “화상으로 사귄 친구들을 나중에 꼭 만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빅토리아 남서부교육청은 400개 공립학교와 학생 15만여 명의 교육을 맡고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 한국어는 5개 권장 아시아 언어에 속한다. 이삼선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내년에는 참여 학교를 20개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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