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선거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된 최평호 경남 고성군수(66·사진)는 2일 “군민 모두가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군수는 30여 년간 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2002년 명예퇴직을 하고 지방선거에 나선 이후 ‘4전 5기’에 성공했다. 그는 조직 내부의 갈등을 의식한 듯 “650여 명의 고성군 직원들에게 ‘내 편 네 편 없이 함께 안고 뒹굴어보자’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 군수가 추진하던 주요 사업들은 수정 및 보완하면서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고성공룡엑스포는 군민들이 계속 개최를 희망하고 있으나 행사 내용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 참여와 지역 살림에 보탬이 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것.
최 군수는 “항공도시로 도약하는 사천 진주와 인접한 고성도 항공산업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며 “고성읍과 상리면을 중심으로 항공 관련 분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해면은 조선(造船)산업 기지인 거제와 가까운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 산업기지로 만들 예정이다.
최 군수는 “고성은 진주 거제 통영 사천시가 에워싸고 있어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많다”며 “‘고성특별군’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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