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국제통상학부 동아리 22명… 무역구제 경연대회서 대상 차지
경일대 건축학부생 건축대전 입상, 계명대생은 광고공모전 대상 기염
지역 대학생들이 각종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동아리 국제경제연구학회 학생 22명은 최근 무역위원회의 대학생 무역구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11회째인 이 대회에는 전국 11개 대학에서 2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국제경제연구학회는 2012년과 2014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남대 학생들은 ‘중국산 합판의 덤핑사실 및 국내 산업피해’를 주제로 중국 기업의 덤핑(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출) 행위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무역구제 제도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을 연극으로 표현했다. 동아리 대표인 4학년 김현석 씨(22)는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관세법 등을 적용해 중소기업을 구제하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경일대 건축학부 17개 팀 32명은 최근 대한건축사협회의 경북도 건축대전에서 한꺼번에 입상했다. 4학년 이현호(27) 박종현 씨(26)가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을, 같은 학년 김진욱(24) 김하섭 씨(25)가 ‘경북도청 신도시 한옥호텔 프로젝트’를 주제로 만든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학 사진영상학과 학생 9명은 한국영화인협회의 제16회 부산영상제에서 금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일반 참가자를 빼면 학생 부문 최고 성적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다룬 12분 분량의 영상 ‘정야’를 출품했다.
계명대 광고홍보학전공과 경영학과, 생명과학전공 등 4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마나마나 팀은 지난달 중소기업청의 제11회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공모전에서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경북 영주에 있는 중소기업 ㈜정도너츠의 광고물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찹쌀로 제품을 만드는 데 착안해 인간관계가 쫀득해진다는 의미를 담은 시리즈물을 제작했다. 학생 대표인 경영학과 4학년 문보현 씨(24)는 “출연자 섭외와 광고 기획 방송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마나마나 팀 이름은 ‘열정이 많다’는 뜻이다. 2007년부터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모여 시작했으며 전국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하고 있다. 이 동아리를 만든 제갈현열 씨(32·졸업)는 2011년 대한민국 인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 시각디자인과 3학년 정용구(24) 최기우 씨(23) 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학생 광고공모전에서 손수제작물(UCC)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눈물과 땀, 그리고 하나’를 주제로 광복 70년 역사와 통일 미래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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