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일 서울 지역의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이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확대된다. 이 시간 지하철 운행은 평소보다 28회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에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을 피해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오전 4시∼낮 12시 개인택시 1만3000여 대의 부제가 해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교통정책’을 10일 발표했다. 서울 지역 수능장은 214개다. 시험장 인근 200m에는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주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는 ‘수험생 무료 수송’ 안내문을 붙인 구청 및 주민센터 차량, 개인·법인택시조합 차량 986대가 대기한다. 소방재난본부도 수험생 수송을 위해 23개 소방서의 구급차와 순찰차 오토바이 등 220대를 지원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수험생은 콜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1, 2급 지체 장애인,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수험생이 대상이다. 고객센터(1588-4388)에 미리 예약해야 하지만 예약을 안 했더라도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된다. 119에 미리 예약해도 된다.
등교 시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25개 구청, 산하 투자기관 직원 출근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된다. 영어듣기시험이 있는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 사이에는 공사 소음과 버스 택시 등 차량 경적이 제한된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수험생들이 버스 노선과 지하철역 출구, 도보 이용 경로를 미리 파악해 두면 좋다”고 당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