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18) 군이 논문 표절 논란으로 최연소 박사학위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송유근 군이 출연해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송유근 군은 미국천문학회로부터 표절 판정을 받은 편미분방정식 논문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논문 다운로드 수가 최근 2,200개를 넘어서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 정도 있으면 다음 논문이 나온다. 그래서 지금 내가 말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박사학위 취득이 무산된 것에 대해 “딱히 아쉬움은 없다. 아쉬움보다는 휴가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 지난 10년 동안 부모와 휴가를 가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박사학위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일어날 준비가 돼 있다”며 “박사학위 취득은 1년 더 재수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고 전했다.
또한 송유근 군은 “많은 학부모님들이 저를 송 박사라고 불렀다.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상을 받거나 박사를 받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유근 군은 앞서 ‘천체물리학저널’에 게재한 블랙홀에 대한 논문이 지도교수 박석재(58) 교수의 논문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25일 미국천문학회가 송 군의 논문을 철회하면서 박사 학위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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