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의 첫 겨울축제가 내년 1월 8∼17일 열린다. 정선군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정선5일장과 연계한 ‘제1회 정선고드름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키 활강 경기 개최지인 정선군은 이 축제를 발전시켜 올림픽 때 정선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양강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눈썰매장, 얼음축구, 고드름 스튜디오, 판타스틱 아이스파크 등 9개 체험 프로그램과 고드름 테마길, 대형 눈사람 조형물, 얼음성 무대 등 6개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토속 먹을거리 구이터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직접 잡은 물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폐막식 공연은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만들어지고, 축제 운영과 진행은 정선읍 13개 단체가 공동으로 맡아 주민 참여형 축제로 추진된다.
군은 축제 장소인 정선읍 제2교에서 섶다리까지 조양강 일원에 대한 하천점용허가 등 관련 행·재정 절차를 마쳤고 얼음 결빙을 위한 물막이 보 공사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해 12월 조양강에서 결빙 실험과 안전도 테스트를 거친 데 이어 올 2월 용역을 통해 겨울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선군은 겨울축제를 통해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로 연간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선5일장은 연중 많은 관광객이 몰리지만 겨울철은 비수기여서 이번 축제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우리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겨울축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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