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단거리의 전설’ 서말구 전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30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서 전 교수는 동아대 재학 시절인 19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 34의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10년 6월 7일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김국영이 10초31을 기록할 때까지 31년간 깨지지 않았다. 자신의 기록이 깨진 날 서 전 교수는 “이런 날이 10년은 빨리 왔어야 한다”며 기뻐했다.
서 전 교수는 1984년 프로야구 롯데에 입단해 1987년까지 선수 겸 코치로 활동했지만 경기에 선수로 출전하지는 않았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해군사관학교 일반체육과 부교수로 재직했던 서 전 교수는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아 여호수아(인천시청) 등 단거리 선수들을 지도했다.
유족은 부인 김순득 씨, 아들 영준 뉴스토마토 기자, 딸 유진, 사위 이진욱 LG하우시스 연구원. 빈소는 경기 성남 분당 차병원이며 발인은 2일 오전 7시 30분. 031-780-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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