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때 불법자금 받은 의혹,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일 03시 00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현경대 수석부의장(장관급·사진)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 부의장은 이날 오후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2012년 총선 당시 1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석부의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민주평통에 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모든 의혹이 말끔히 해소돼 명예가 회복되는 그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의장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와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 부의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정)는 현 부의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음 주 중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5선 의원 출신인 현 부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당시 원로자문그룹이었던 ‘7인회’ 멤버다. 현 부의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5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불법자금#현경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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