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실시한 ‘2015년 전국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천시가 1위를 차지했다.
국토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천시는 교통안전과 운전 행태, 보행 행태 분야에서 85.7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주요 지표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04.76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숨진 경우는 10만 명당 2.34명,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0만 명당 5.13명으로 전국에서 2, 3번째로 낮았다.
이는 인천지방경찰청이 도심 주요 도로의 통행 제한속도를 낮춰 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4월부터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 34개 노선(길이 231km)에서의 통행 제한속도를 시속 10∼20km씩 낮췄다. 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도로별 특성에 따른 교통사고 유형과 교통량 등을 검토해 인주대로와 경원대로, 건지로 등 도심권 도로는 시속 70km에서 60km로 변경했다. 심야 시간에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폭주족이 몰리는 공항해안 동로는 시속 80km에서 시속 60km로 20km나 낮췄다. 경찰은 내년까지 차량 통행량이 많거나 야간에 과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내 주택가와 상가 주변 편도 2차로 이하 도로(58곳)의 최고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동아일보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안전 문화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새롭게 ‘동아교통안전지수’를 개발해 산출한 결과 100점 만점에 77.24점을 받아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