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사망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의 살해 용의자가 검거됐다. 외교부는 4일 코이카 단원 유모 씨(여·27) 사망 사건의 용의자를 3일(현지 시간) 라오스 당국이 체포했으며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달 2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코이카 단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라오스 당국은 유 씨의 사망 원인이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유력 용의자의 폐쇄회로(CC) TV 장면을 확보해 라오스 경찰에 전달하고 검거를 요청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국내로 운구된 시신을 1차 검안한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외교부는 검안 결과를 라오스 당국에 통보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4일 주한 라오스 대사를 불러 유력 용의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라오스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과 코이카 단원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현지에 파견된 유 씨는 내년 11월까지 비엔티안의 한라직업훈련원에서 섬유·의류와 관련한 교육 봉사를 할 계획이었다.
조숭호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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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01:47:55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못 살고 힘들게 생활하는 라오스란 나라를 도와주기 위해 현지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당신에게 삼가 조의를 표 합니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인류역사가 다 그러합니다. 누군가는 자기 책무에 열심이다 죽고 ,어떤 놈은 별 볼일 없는데도 호강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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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01:47:55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못 살고 힘들게 생활하는 라오스란 나라를 도와주기 위해 현지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당신에게 삼가 조의를 표 합니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인류역사가 다 그러합니다. 누군가는 자기 책무에 열심이다 죽고 ,어떤 놈은 별 볼일 없는데도 호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