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일 “행정공백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휴일을 포함해 10일 동안 집중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실국 이전은 상징성을 고려해 도지사실이 첫날 이전한다. 도지사실은 신청사 3층에 있다. 이어 경제부지사실(16일), 정무실장실(20일) 등에 이어 행정부지사실이 마지막 날 이전을 완료한다. 이전 작업에는 이사차량 156대가 투입된다. 소방본부는 이보다 앞선 내년 1월 7, 8일 옮긴다.
경북도청은 1966년 대구 중구 포정동에서 현재 북구 산격동으로 이전한 뒤 50년 만에 대구 시대를 끝내고 안동으로 도청 소재지를 옮기게 된다. 설(2월 8일) 연휴를 대구 청사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뒤 이전하는 것이다.
3875억 원을 들여 지은 신청사는 부지 24만5000m²에 연면적은 14만3747m²로 본관과 의회, 주민복지관, 다목적공연장(900석) 등 4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본관은 지하 2층, 지상 7층(높이 38m)이다. 주차장은 4만3443m²로 차량 1820대(지상 667대, 지하 1153대)를 주차할 수 있다.
신청사는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우수등급 등 5가지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사용의 30%가량을 태양광과 지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 청사를 둘러싼 담장이 없고 나무 16만 그루를 심어 큰 공원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도청 이전이 도민의 환영 속에 계획대로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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