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 절차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처분으로 4일로 예정됐던 선거를 치르지 못한 충남대가 선출 절차를 보완해 당초와 같은 방식의 추천위원회 투표로 23일 총장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충남대 총장 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위원장 박길순)는 10∼14일 총장 후보자 지원서를 받기로 하고 후보자 모집 공고를 4일 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6일 공개연설회 및 토론회가 열리며 23일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와 토론을 거친 뒤 추천위원 50명의 투표로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앞서 총장 후보자로 등록한 강병수(행정학부), 김영상(생화학과), 오덕성(건축학과), 홍성권 교수(고분자공학과·가나다순)를 놓고 4일 후보자를 선출하려다 일정 재조정에 들어갔다. 총장 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 측은 “이번 효력정지 처분 과정에서 공모 공고 외의 총장 임용 절차 상당 부분이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교수회는 ‘법원 결정에 대한 입장’에서 “현 집행부가 무리하게 추첨식 총장 후보자 선출을 강행해 이번 파행이 빚어졌다”며 총장 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 위원장·관리위원 즉각 해임과 직선제 즉각 수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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