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낙뢰 추정 블랙박스 영상 공개… 목격자 “갑자기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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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8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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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낙뢰’

서해대교 화재 직전 인근에서 낙뢰가 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7일 KBS는 지난 3일 서해대교 인근에서 낙뢰가 친 뒤 케이블에 불이 붙은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서해대교로 향하던 차량탑승자가 “어우 깜짝이야! 뭐야?”라며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블랙박스를 느린 화면으로 다시 재생해보면 화면 좌측 상단을 중심으로 시퍼런 불빛이 번쩍이며 하늘을 가득 메운다. 목격자는 “진눈깨비도 오고 어두컴컴하고 바람도 불었는데, 갑자기 환해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하늘에서 불빛이 번쩍이던 순간 도로의 가로등도 순식간에 꺼졌다 들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번쩍거림이 목격됐을 당시 해당 차량은 당진 나들목 인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서해대교 쪽으로 달리던 중이었으며, 10분 정도 흐른 뒤 서해대교로 진입한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에 동그란 불빛이 보였는데 이는 서해대교 케이블에 불이 붙어 불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측은 앞서 화재의 원인으로 낙뢰를 지목했으나, 기상청은 3일 오후 4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서해대교 반경 50km이내에선 낙뢰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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