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적소(適材適所). 자리에 적합한 인재를 활용해야 한다는 원칙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명제가 통용되는 모든 사회에서 금과옥조(金科玉條)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적재적소는 역량 있는 인재를 전제하므로 교육은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부는 치열하게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여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배출하는 전문대학이야말로 적재적소가 적극 실현되는 곳이어야 한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유니테크)’ ‘취업 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 등의 역점 사업은 전문대학을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직업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되었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백화점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각 전문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비교우위 분야를 특성화함으로써 고등직업교육의 지형도를 개편하는 거대한 작업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재정지원사업 중 최대 규모인 296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도입을 통해 현장형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유니테크는 특성화고등학교·전문대학 과정을 유기적으로 구성하여 기업이 요구하는 숙련기술인을 양성하고, 배출된 인재를 기업이 바로 채용하는 직업교육 방식이다. 학생들은 입시·취업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군복무를 대신하여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어 직업교육의 연속성을 보장받는다.
취업 약정형 주문식 교육과정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대학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은 이수한 학생들을 채용한다. 이는 청년취업의 새로운 채널이자, 기업의 재교육 비용을 절감시키는 상생 모델이다.
전문대학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고등직업인력 양성의 핵심 주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교육개혁을 통해 인재양성 방식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명제가 타당하다면 ‘교육은 만사’라고 할 수 있다. 교육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