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부이촌동에 최고 35층 아파트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무산으로 갈등… 서울시, 주민과 협의한 개발안 확정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의 무산으로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한강변 서부이촌동 일대가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촌동 203 일대(12만6000m²)를 재정비하는 내용의 ‘용산 지구단위계획(서부이촌동)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8월 주민과 협의해 발표한 ‘서부이촌동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 지역은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됐지만 2013년 구역이 해제되면서 개발이 무산돼 갈등을 겪어왔다.

우선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된 단독주택 밀집지역과 중산시범, 이촌시범, 미도연립 등 아파트 단지 3곳을 특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용도도 2·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용적률은 한강변 주거지 관리와 철도정비창 개발 등을 고려해 300% 이하로 결정됐다.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임대주택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 용적률 완화도 가능하다.

중산시범 구역은 높이 30층 이하로, 이촌시범과 미도연립, 이촌 1구역은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상 주거 용도 최고 높이인 35층 이하까지 지을 수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부이촌동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 관리를 통해 사업 무산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간 갈등을 봉합하고 공동체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용산#서부이촌동#아파트단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