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혐의’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 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4일 15시 12분


농협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임관혁)는 축산 사료 납품업체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14일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농협과 통합된 전 축협 대표의 권한을 갖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료 첨가제 판매업체 대표 고모 씨에게서 축협이 운영하는 사료 공장에 납품할 수 있도록 힘써주고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추가 금품 수수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고 씨는 농협 축산물판매 관련 부서에서 일하다 퇴직한 뒤 사료 첨가제 업체를 차리고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현금 2000만 원을 비롯해 신용카드 등을 건네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 농협 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석기자 j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