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날 이쁜 그녀 만나고파’도 표준어입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5일 03시 00분


국립국어원, 실생활 어휘 11개 추가

‘이쁘다’ ‘마실’ ‘잎새’ ‘푸르르다’ 등이 표준어로 인정됐다.

국립국어원은 14일 실생활에 많이 사용하지만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11개 어휘와 활용형을 표준어나 표준형으로 인정한다는 ‘2015년 표준어 추가 결과’를 발표했다. 추가된 항목은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http://stdweb2.korean.go.kr/main.jsp)에 내년 1월 1일 자로 반영된다.

‘마실’ ‘이쁘다’ ‘찰지다’ ‘-고프다’ 등 모두 4항목은 ‘마을’ ‘예쁘다’ ‘차지다’ ‘-고 싶다’처럼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널리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다만 ‘마실’은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과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두 가지 뜻 중 첫 번째 뜻에 대해서만 표준어로 인정됐다.

이 밖에 ‘꼬리연’(기존 표준어 ‘가오리연’) ‘의론(議論)’(‘의논’) ‘이크’(‘이키’) ‘잎새’(잎사귀) ‘푸르르다’(‘푸르다’) ‘말아라’(‘마라’) ‘노랗네’ ‘동그랗네’ ‘조그맣네’(‘노라네’ ‘동그라네’ ‘조그마네’)도 표준어로 추가됐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국립국어원#표준어#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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