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학가는 길]나·다군 수능 100% 반영… 동일전형 분할모집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7일 03시 00분




조정기 입학처장
조정기 입학처장
순천향대는 ‘나눔교육’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대학이다. 지식을 쌓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천하고 나누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순천향대는 올해부터 기숙형학습공동체 SRC(Soonchunhyang Residential College)를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중 희망자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나눔교육까지도 체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순천향대는 외국어, 자격증 등 학습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바른 인성 함양과 비교과과정을 통한 진로탐색, 경력관리, 동아리 활동 등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눔교육을 위한 순천향대의 노력은 다양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순천향대는 방학 중 해외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학능력 우수학생을 선발해 1년간 해외 교류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재 38개국 173개 해외 자매 대학과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글로벌경영대학(GBS)의 경우 해외연수는 필수다. 이에 해당하는 △경영학과 △국제통상학과 △관광경영학과 △경제금융학과 △IT금융경영학과 학생들은 기본 전공수업과는 별도로 영어·중국어·일본어 중 자신이 학습할 외국어를 하나 선택해 8학기 동안 집중 외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특히 3학년 때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 현지에서 마케팅 조사 등의 과제를 수행한 뒤 이를 수업시간에 외국어로 발표한다. 다양한 영어권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기숙 생활하는 글로벌빌리지(GV)도 눈길을 끄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순천향대의 이러한 교육은 정부의 교육방침과 맞아떨어졌다. 올해 교육부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발하는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에 신규 선정된 것이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은 특성화사업단은 물론이고 각 지원사업의 목적에 맞추어 교육 및 인재양성을 위하여 사용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받는 교육 혜택과 장학 지원도 늘었다”고 밝혔다. 의료·안전·금융 IT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나군 373명과 다군 463명을 모집한다. 정시 나군, 다군 모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맞춰 과목별 반영비율 및 가산점을 확인해야 한다. 또 동일 전형의 모집단위는 분할 모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모집단위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실기 위주의 전형인 예체능계(연극무용학과, 영화애니메이션학과, 스포츠과학과, 사회체육학과, 스포츠의학과)와 의예과, 간호학과는 다군에서 모집한다. 의예과의 경우 국어, 수학 중 1개 과목은 반드시 B형을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순천향대는 수능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중 우수 2개 과목을 40%씩 반영하며, 탐구는 2개 과목의 백분위 성적 평균을 총 20% 반영 한다. 단, 의예과 간호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를 20%, 30%, 30%, 20%씩 반영한다. 과목별 가산점은 해당 과목에 따라 10%씩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14일 발표한다. 예체능계열학과와 특성화고졸재직자 특별전형 합격자는 내년 1월 28일 발표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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