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교육원은 이날 오후 5시 도 공무원교육원 이전 신청을 한 16개 시군 가운데 한 곳을 후보지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 북구 매곡동에 있는 도 공무원교육원은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로 2020년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규모는 부지 면적 6만 m², 연면적 1만5000m²다. 이전 비용은 부지 확보·건물 신축 등 총 500억 원으로, 연간 공무원 10만 명이 교육을 받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이전 평가기준은 지역균형 발전(25점), 이전 비용·지자체 지원·접근성(20점), 교육환경(15점)이다. 이전 후보지 평가에서 가장 큰 변수는 지역균형 발전이다. 동부권 주민들은 평소 전남도의 지역균형 발전 의지가 경남도와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의 경우 17일 진주시에 농정국 등 3개 국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4개 산하기관이 들어서는 서부청사를 개청한 반면 전남도는 2005년 청사를 무안군으로 이전하면서 동부지역에 2청사 개청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순천시의 경우 지역균형 발전론과 부영그룹이 도 공무원교육원 건축비용 250억 원 기부약속을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장흥군 등 중부권이나 목포시와 진도·신안군 등 서부권도 각자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후보지에서 탈락한 15개 시군의 반발이 우려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평가위원 10명이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는 등 공정한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선정 결과를 15개 시군이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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