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별내역과 서울 동북부를 연결하는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이 1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도는 17일 오후별내선 공사현장인 구리시 구리광장에서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별내선 복선전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을 출발해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다산 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9km의 지하철 노선이다. 2022년까지 1조 2천 8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6개 공사구간 가운데 서울시에 위치한 2.6km 구간 1, 2공구는 서울시가 시행하며 나머지 경기도 지역 10.3km구간 3~6공구는 경기도가 공사를 시행한다.
경기도는 현재 3~6공구를 대상으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서울시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날 기공식은 4공구와 6공구 가운데 일부 구간의 실시설계가 완료돼 공사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
경기도는 별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2, 3, 5호선, 분당선과도 환승이 가능해져 남양주‧구리 지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시간이 약 17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를 비롯한 별내선 주변 4개 택지지구 18만 입주민을 포함해 인근 개발지역 55만 입주민이 별내선 수혜 영향권에 들어가고, 하루 이용객이 11만 명에 이른다는 것이 도의 전망. 이밖에도 별내선 이용에 따른 교통수단 분산으로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변 간선 도로의 교통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경기도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한 안정성 확보와 설계단계부터의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건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는 도의 재정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운영효율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현재 진행 중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06년 사업시행이 확정된 별내선 복선전철이 9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면서 “재원 마련과 노선 결정 등 여러 가지 의견 상충으로 사업이 늦어졌지만, 2021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신속하고도 안전한 철도건설이 되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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