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산타마을로 떠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봉화 분천역 2016년 2월 14일까지 운영

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이 19일 개장해 내년 2월 14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 코레일 제공
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이 19일 개장해 내년 2월 14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 코레일 제공
‘산타와 눈의 천국, 분천역으로 오세요.’

지난해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이 19일 개장해 내년 2월 14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 이름 없던 간이역 분천역은 코레일과 경북도가 눈과 산타를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부여하면서 ‘기차타고 떠나는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서울과 대구, 강원지역에서 코레일 관광열차인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을 비롯해 경북관광순환열차와 무궁화열차를 이용하면 여유 있게 눈 덮인 산야와 간이역의 겨울풍경을 즐길 수 있다.

분천역 광장 주변에 조성된 산타마을에 도착하면 산타와 눈사람, 눈썰매가 먼저 들어온다. 대형 풍차와 이글루 등 조형물과 함께 대형 트리 등의 장식물들도 산타마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지난해 겨울 운영했던 눈썰매장과 루돌프 얼음썰매장, 산타 레일바이크 등은 새로 단장했다. 실제 당나귀가 이끄는 산타꽃마차도 추가됐다. 주말마다 요들송 공연과 문화행사 이벤트가 진행된다.

열차 안에서는 각종 트리를 비롯해 산타 복장을 한 승무원이 반긴다. 산타 망토와 모자를 입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19일 열린 개장식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 박노욱 봉화군수를 비롯해 마을 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가해 관광객 축하 꽃다발 증정과 요들송 공연, 트리 점등식이 펼쳐졌다.

코레일과 경북도는 분천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또 산타카페, 먹거리장터, 농산물판매장도 산타 분위기가 나도록 새로 단장했다. 코레일은 산타마을 운영 기간에 O트레인, V트레인 등 백두대간탐방열차를 매일 운행하고, 임시열차도 추가로 편성했다.

서울에서는 O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고, 동대구 등에서는 무궁화나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강원 정동진 등에서는 무궁화열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올해 산타마을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로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손님맞이 채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1588-7788, 분천역(054-672-7711)

대전=이기진 doyoce@donga.com /대구=이권효 기자
#기차#산타마을#분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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