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행복나눔인상’ 고액 기부 2명 뽑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3일 03시 00분


아너소사이어티 정미란-전판현씨

부산아너소사이어티 34호인 정미란 목촌돼지국밥 동래점 대표(왼쪽)와 35호인 전판현 행운식품 대표(오른쪽)가 21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으로부터 행복나눔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부산아너소사이어티 34호인 정미란 목촌돼지국밥 동래점 대표(왼쪽)와 35호인 전판현 행운식품 대표(오른쪽)가 21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으로부터 행복나눔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모금회 회의실에서 부산아너소사이어티 34호인 정미란 목촌돼지국밥 동래점 대표(52)와 35호인 전판현 ㈜행운식품 대표(53)에게 ‘2015 제2회 행복나눔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과 희망을 전하는 시민에게 주는 상으로 부산에서는 2명이 뽑혔다. 이들은 2013년 10월 부산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 안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기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약정한 고액 기부자 모임을 말한다.

정 대표는 남편 박달흠 씨(56·부산아너소사이어티 16호), 아들 박해경 씨(29·〃 49호)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부산 최초의 가족 회원이다. 매달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금을 기부하고 사랑의 병뚜껑 및 캔 모으기 활동을 하는 한편 홀몸노인 및 시설 아동에게 중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1억2700여만 원이다.

전 대표도 매달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계비 및 의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위한 교복비와 무료급식소 및 사회복지기관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전 대표의 기부 금액도 1억2700여만 원에 이른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정택 회장은 “행복나눔인의 따뜻한 이야기가 널리 퍼져 지역사회에 나눔 바이러스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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