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중 7명 살아… 생존 가능성 8년새 15.6%P 높아져
정부 ‘2013년 암 발생 현황’ 발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이 발전하고 조기 암 진단이 확대되면서 암이 더이상 불치의 병이 아닌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3년 암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전체 암 발생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인구 10만 명당 암 환자 수는 311.6명으로 2011년(324.2명) 최고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과잉진료 논란을 빚고 있는 갑상샘(선)암의 경우 2013년 처음 환자가 감소했다.
또 암에 걸려도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3년 암을 진단받은 사람이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69.4%로, 2001∼2005년(53.8%)보다 15.6%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암 5년 생존율은 미국(66.5%), 캐나다(63%), 일본(58.6%) 등 의료 선진국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갑상샘암 환자들의 경우 5년 생존율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보다 약간 높았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갑상샘암 환자들은 건강관리를 더 철저하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생존율이 높았다”면서 “국가 암 검진과 암 치료법을 더 발전시켜 갑상샘암처럼 생존율을 더 높여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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