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고속도로, 왕복 4차로 확장 개통…물류비 절감액, 매년 760억 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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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3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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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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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고속도로, 왕복 4차로 확장 개통…물류비 절감액, 매년 760억 원 예상

옛 88고속도로가 22일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이름을 바꾸고 왕복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광주-대구 고속도로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있던 담양~성산 구간 143km를 22일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함양산삼골 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자동차 길을 넘어 영호남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은 험준한 소백산맥으로 가로막혀 있는 남부 내륙지역에 활발한 인적 교류와 물류 이동을 촉진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물류비 절감액만 매년 760억 원에 달할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거 88고속도로는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서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중앙분리대조차 없어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광주-대구 고속도로 왕복 4차로 확장 개통 사업은 교통안전에 중점을 뒀다.

선형이 불량한 2차로 도로를 선형이 곧은 4차로 도로로 확장하고,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설치했으며 교차로도 평면에서 전구간 입체로 전환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기에 안개에 대비한 안개시선유도등, 시정계 등을 설치하고, 터널에는 사고 발생시 차로를 통제할 수 있는 차로통제시스템(LCS)을 구축했다.

또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6개 지점에 비탈면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기존 휴게소 2개소(강천산, 함양산삼골)를 추가 설치했고, 졸릴 때 쉬어갈 수 있는 졸음쉼터도 5개소 신설했다.

한편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실시설계를 진행했고, 2008년 11월 확장공사에 착수했다. 완공까지 총 2조 1349억원을 투입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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