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어 2015년도 400억원 흑자… 유동성 개선해 7814억 빚 갚아
공기업 부채비율도 251%로 뚝… 뉴스테이 사업 등 본격 추진 나서
최근 건축허가를 받은 LOCZ 복합리조트 조감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테마파크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LOCZ가 준공되면 80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도시공사가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올해 공사는 창립 이래 부채를 최대치로 상환하는 등 재정건전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에 검단새빛도시 및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개발 사업, 영종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성, 도화지구 토지 분양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42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공사는 올해 400여억 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등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앞두고 있다. 유동성 개선과 토지 판매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올해 7814억 원의 빚을 갚았다.
이에 따라 부채 비율도 행정자치부에서 정한 공기업 부채 비율 290%를 밑도는 251%를 유지했다. 2012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356%까지 부채비율이 상승했던 때와 비교해 3년 만에 100%포인트 이상 부채를 감축한 것이다.
18일 공사에는 희소식이 들렸다. 1400억 원대인 인천 남구 도화지구 주상복합용지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5만3000여 m² 면적의 3개 필지가 1순위에서 매각돼 앞으로 99m² 규모의 아파트단지(1900채)가 추가로 도화지구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공사는 내년에 시민의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29일 본격 시행되는 민간임대주택 특별법과 관련해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에 나서는 등 뉴스테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도화지구에서 9월 분양한 뉴스테이의 경우 일반 계약자(2051명) 중 인천 거주자가 83%인 1713명을 차지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남구 외에도 남동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 인천 전역에 계약자가 고루 분포됐던 것.
공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신축 부지에서 제외된 ‘제척부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유휴지 등 교통 인프라가 양호한 사업지를 물색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복합리조트 1단계 건축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미단시티 리포&시저스(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에 맞춰 이 리조트 대주주인 공사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4, 5, 6블록)을 내년에 조기 분양하기 위해 평형 조정, 복합리조트 홍보 활동에 나섰다.
미단시티는 지난해 3월 정부가 국내 첫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 심사를 통과한 LOCZ가 총사업비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9만 m² 부지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외 테마파크, 콘도, 쇼핑몰을 2018년에 1단계로 개장한다. 이어 2022년까지 복합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2단계로 문을 연다.
검단 새빛도시 개발도 본격화된다. 내년 상반기(1∼6월) 중 판매전담팀 및 합동사무소(홍보전시관 등)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김우식 사장은 “도시공사는 내년에 부채 2300억 원을 감축해 부채 비율을 238% 이하로 낮추면서 ‘미래 사업 발굴을 통한 인천 가치 재창조’란 경영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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