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2015년 부산지역 여성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산 여성 취업자 가운데 상용직(고용계약 1년 이상) 비율은 47.4%로 나타났다. 2010년 62.8%였던 상용직 비율이 5년 만에 15.4%포인트 감소했다. 여성의 일자리가 더 불안해졌다는 의미다. 현재 취업 중이라고 답한 여성(741명)의 월평균 보수는 177만3500원으로 2010년(179만 원)보다 1만6500원 줄었다.
이 조사는 부산지역 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 취업자와 미취업자로 나눠 2010년부터 5년 주기로 진행된다. 올해 조사에서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비율도 49.8%로 2010년(26.2%)보다 늘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여성이 가사와 병행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기준 부산의 경력단절여성은 10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비경제활동여성은 79만6000명으로 남성의 1.89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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