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폭행·폭언 논란에 사과 “저의 부족함과 가벼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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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8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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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캡처
사진=YTN캡처
몽고식품의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76)이 운전기사 폭행·폭언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만식 전 명예회장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김 전 명예회장은 “불미스러운 사태는 백번을 돌이켜봐도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가벼움에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가슴 속 깊이 느낀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김만식 전 명예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도 연신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 전 명예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도 뒤를 이어 사과했다.

김 대표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몽고식품을 사랑해준 국민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 드렸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 대표는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은 내년 1월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한 일터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같은 높이에서 인간미 넘치는 회사로 혁신하고 환골탈태해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던 A 씨는 김 전 명예회장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욕설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 내용을 공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몽고식품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김 전 명예회장은 명예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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