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노소영 관장과 이혼할 것… 혼외자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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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9일 10시 57분


‘최태원 노소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혼외자에 대해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 매체는 최태원 노소영 이혼 등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이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6일자 편지를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A4 용지 3장 분량의 편지를 통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며 노소영과의 이혼은 물론, 혼외자에 대해 언급했다.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 십 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봤지만,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며 “결혼 생활을 더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 조사와 검찰 수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과, 부부에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다 보니 법적 끝맺음이 미뤄졌고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몇 년이 지났다”며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과 직원, 주주, 협력업체,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난 1988년 결혼식을 올린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당시 재벌가와 대통령가의 혼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2녀 1남을 두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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