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국건강증진 개발원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대 이상 직장인 및 개인 사업자 등 6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36%가 업무 중 복도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신체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신체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할일 없어 보일까봐, 눈치 보여서 등의 반응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내에 별도 운동시설이나 공간이 없어서(25%) ▲바빠서, 필요성을 못 느껴서 등 개인적인 이유(23%)가 뒤를 이었다.
업무 중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17%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눈치나 핀잔, 무언의 압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건강을 염려하는 직장인 수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25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강 염려증’에 관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44.9%가 ‘나는 건강하다고 믿기 때문에 건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내는 편’이라고 답했다.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많이 챙기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3%에 머물렀다.
장석일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장은 “직장에서 자유롭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건강한 직장생활 문화가 정착될 수 없다”며 “팀 단위로 휴식시간을 정해 함께 스트레칭을 하거나 걷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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