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29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오물을 투기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건 혐의로 강모 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 씨는 28일 오후 2시 45분 광주 광산구 자택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대사관에 오물을 뿌리겠다‘며 1분 정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협박전화 뒤 휴대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았으나 주일 일본대사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함께 28일 오후 7시 경찰서에 출석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를 보도하는 뉴스를 보고 화가 나 일본대사관에 항의 전화를 걸었지만 오물을 실제 투기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15년 동안 정신과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강 씨가 홧김에 전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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