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을 정했다. 광주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전남도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 밑그림을 그린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8일 송·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또 “광주시의 3대 먹거리 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해 광주형 선순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기가정 긴급복지 서비스 확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정책을 강화하고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본격 추진 등을 통해 살기 좋은 푸른 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결정이 지연된 데 대해 “올해 안에 결정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일부 견해차가 있고 몇 가지 토론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의견을 충분히 들어 때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내년도 도정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지사는 “남도의 전통을 되살려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재창조하겠다”며 “예컨대 남종화의 맥을 계승할 ‘동양화 비엔날레’를 창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동양화 비엔날레에 한중일 3국은 물론이고 대만과 북한도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어 “담양 소쇄원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한국 전통정원’을 조성하겠다”며 “내년 7월까지 사업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도비 등 16조5000억 원을 들여 전남에 에너지 기업 700개를 유치하고 이 분야에서 일자리 3만 개를 창출하겠다”며 “지금까지 에너지 관련 기업 94개 유치에 이어 새해에는 60개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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