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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 ‘2000년부터 성금 전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2-30 17:56
2015년 12월 30일 17시 56분
입력
2015-12-30 17:52
2015년 12월 30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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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 ‘2000년부터 성금 전해’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30일 오전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40대 추정 남성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통화에서 “가로등 숲 앞에 현금이 든 박스를 놓았으니 가져가시고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 달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직원들이 주민센터 모퉁이에 있는 현장에 달려가 봤더니 그곳에는 돼지저금통과 현금 뭉치가 들어 있는 종이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또 상자 겉면에 붙은 A4 용지에는 큼지막하게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시고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한편 그는 지난 2000년 첫 성금을 기부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6년째 몰래 나타나 온정을 베풀고 있다. 그의 소리 없는 기부는 연말연시를 전후해 이뤄졌으며,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지난 15년 동안 모두 3억9730만1850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얼굴 없는 천사.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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