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서 처음으로 여성 지역 예비군 지휘관이 나왔다.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육군 27사단 김윤정 면대장(48·충북 단양군 가곡·어상천면대)과 52사단 윤미옥 동대장(48·서울 장지동대)이 주인공.
두 사람은 1991년 여군 36기로 임관한 동기생이다. 둘 다 전·후방 각급 부대에서 복무하다가 2013년 4월 똑같이 소령으로 전역했다. 전역 후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예비전력관리 업무담당자 선발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4주간의 교육을 받았다.
두 사람의 최초 타이틀은 여성 지역 예비군 지휘관만이 아니다. 김 면대장은 1991년 당시 처음으로 여군 헌병 1기로 임관했으며, 윤미옥 동대장의 경우 남편 역시 현재 육군 제50사단 안심 3·4동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육군 최초의 첫 부부 지역 예비군 지휘관이기도 하다.
김 면대장은 “또다시 처음이라는 출발선에 선 지금 지나온 길을 다시 돌아보면서 더 많은 고민과 각오를 다지겠다”며 “통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동대장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여군 후배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을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