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 나들목(IC)에서 3일 차량 17대가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 IC 부근에서 승용차 17대가 구간별로 2, 3대씩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이모 씨(43)가 숨졌다. 부상자들은 보령 및 예산 지역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이 일대 고속도로 정체가 30분가량 이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짙은 안개가 껴 있었다. 이날 충남 지역은 오전 7시부터 가시거리 40~140m의 안개 예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으로 보령 지역의 가시거리는 70m, 아산은 40m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제한속도로 운전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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