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가 소속 교수의 아름다운 기부로 새해를 열었다. 또 건양대 병원장은 메르스 차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수상했다.
건양대는 해외건설플랜트학과 허광희 교수(56)가 제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학교에 쾌척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탁금은 허 교수가 최근 무선계측시스템을 개발해 기업에 기술이전을 하면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다. 허 교수는 “교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 아니냐”며 “학생들을 위해 정년 때까지 1억 원가량을 기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1999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자신의 저서 인세와 외부 특강료, 기술지도 자문비 등을 모아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박창일 건양대병원 의료원장(69)은 메르스 확산 차단 공로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 원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탁월한 리더십과 명철한 판단력으로 지역 사회로 메르스가 확산되는 것을 완벽히 차단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막대한 경영 손실에도 불구하고 중환자실 및 응급실 폐쇄 등 적절한 조치로 공공에 대한 책임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원장은 “함께 메르스와 싸운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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