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청 이전 성공적 마무리… 경북 도약 이끌어내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4일 03시 00분


김관용 지사 “도민 화합 실천 앞장”

“신도청 시대를 열어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펼쳐 가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3일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인 도청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북 도약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청 이전은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한다. 행정 공백을 줄이기 위해 10일간 집중 이전한다. 경북도청은 1966년 대구 중구 포정동에서 현재 북구 산격동으로 이전한 뒤 50년 만에 대구 시대를 끝낸다. 김 지사는 “경북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 대화합을 실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도청 신도시는 올해 4월까지 아파트 19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초기 인구 증가를 위해 산하기관 동반 이전과 학교 및 병원 등 기반시설도 조기에 마련한다. 내년까지 아파트 3700여 가구가 추가 입주하면 신도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도청 이전 효과를 높이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확충 사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세종시와 시공간적으로 더욱 가까워져 동서 발전축이 생기는 효과도 커진다. 국토의 허리 경제권을 형성하는 충청, 강원권과 협력의 틀도 강화한다. 김 지사는 “지자체 간 협의체를 빨리 가동해 공동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거둔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경북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인도네시아와 세네갈에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새마을 세계화도 확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도 눈에 띈다. 관광 레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 5조6000여억 원을 달성했고, 사회적 기업 등을 확대해 일자리 2만8000개를 만들었다.

경북도는 올해 미래 산업 육성도 본격화한다. 로봇과 탄소, 3차원 프린팅, 바이오, 항공우주 분야에 기반을 늘리고 있다. 김 지사는 “권역별 신성장 산업이 산업 구조 고도화에 기여하고 경북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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