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울주군수는 “올해 열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 산악스포츠와 산악문화, 모험, 탐험, 자연과 환경에 관한 영화를 소개하는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신 군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앞으로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 캐나다 밴프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산악영화제 중 하나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주군은 2013년 8월 밴프세계산악영화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산악영화제를 처음 열었다. 밴프세계산악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40여 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를 시작으로 울주군은 산악영화제를 준비해왔다. 울주군에는 가지산(해발 1241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인 산 7개가 모여 있고 유럽의 알프스만큼 경치가 빼어나 ‘영남알프스’로 불리며 산악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사전영화제(프레페스티벌)에는 1만7000여 명의 관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 프레페스티벌에는 세바스티앵 몽타로세 감독의 스페인 영화 ‘하늘을 달리는 사람들’이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등 국내외 산악영화 43편이 상영됐다.
신 군수는 “아시아권에는 제대로 된 산악영화제가 없다”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정착해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발전한다면 울산은 물론이고 한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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