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이 손잡고… 연인과 함께… 새해 문화 나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4일 03시 00분


백남준-스탠리 큐브릭展 창의력 쑥… 온 가족 음악극으론 ‘템페스트’
웹툰-만화 작가, 독자와의 만남도

새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전시가 풍성하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부모라면 주목할 공연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음악극으로 만나는 ‘템페스트’(13∼31일·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셰익스피어 원작에 다양한 음악과 흥미로운 각색을 더해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작품을 온 가족이 쉽게 볼 수 있는 음악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올해 서거 10주기를 맞은 백남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 ‘백남준 그루브_흥(興)’(29일까지·세종문화회관 미술관)도 관심을 끈다. ‘춤추고 리듬에 몸을 맡겨라’라고 말한 청년 백남준의 생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입장권 한 장으로 두 차례 관람이 가능하다. 그의 난해한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일요일에는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스탠리 큐브릭전’(3월 13일까지·서울시립미술관)은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었던 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같은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거장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관람객에게는 즐거움과 새로운 영감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창의성과 모험심을 심어준다.

신년음악회 ‘어제를 비추어 내일을 열다’(7일 오후 7시 반·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 가수 하림, 장구 연주가 민영치가 각자 개성 있는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경희궁의 400여 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경희궁전’(3월 13일까지·서울역사박물관)도 이색적이다.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이나 120다산콜센터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 전시 공연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9일 인기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가 독자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홈페이지(komacon.kr)를 통해 3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30일 ‘로보트 태권V’ ‘황금날개123’의 김형배 작가가 특강에 나선다. 참가비는 무료다.

초등학교 저학년(7, 8일)과 고학년(21, 22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 교육 ‘겨울호빵’도 눈길을 끈다. 겨울호빵은 ‘겨울방학엔 하하호호 빵 터지는 박물관’의 줄임말이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4∼6일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에서 선착순으로 100명을 뽑는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차준호 기자
#새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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